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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아는 마음이야기

내자리

by 라라를 사랑해 2021. 2. 9.

내가 있는 그 자리가
내가 그 모습과 비슷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때다.

너의 그 모습이 너무나 불쾌하지만
어쩌면 그것은 내가 하고 있는 언행일지도 모른다.

너를 미워해서 미안하다
너로 인해 괴로워해서 나에게 미안하다
그저 그 모습이 딱 나의 수준임을 몰랐다

복이 많은 사람을 부러워했고
운이 좋은 사람을 부러워했고
어쩜 너는 누굴 만나도
어쩜 너는 어딜가도
그렇게 좋은 곳만 골라가냐고 했지만
그건 우리가 알지 못한 너의 고결한 수준이 그 자리로 안내해 준 것이다.

탐이 나는 자리라도 내 수준이 못 미치면 나는 돌아나와 나와 꼭 맞는 수준의 자리로 들어간다.
내 자리를 나는 괴로워했지만 그건 레벨을 높이지 못한 그저 나의 게으른 변명이었다.

높이고 싶고 고결해지고 싶다.
그래서 그 자리에 들어가고 싶다...

억지로 끼워맞춘것이 아닌
자연스럽게 녹아든.. 마치 하나가 된 것 같은 그런 고결함이 물씬 풍기는 원래의 내 자리같은 그 곳.